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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무늬만 마일리지 할인…LA ‘임시편만 대상’ 제한

대한항공이 상용 고객 대상 보너스 항공권 마일리지 할인 정책을 내놓았으나 ‘빚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는 LA한인들이 100%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구조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7일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이달부터 전 세계 25개 도시 일부 노선과 한국내 전노선을 대상으로 특별 보너스 항공권 할인 혜택 프로그램 ‘보너스 핫픽’을 상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해당 도시 노선 탑승객들은 대한항공 홈페이지 및 앱을 통해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연중 상시로 기존보다 할인된 마일리지로 예매할 수 있게 된다.     LA, 샌프란시스코, 댈러스, 시카고 등 4개 미주 노선은 편도 5000마일, 왕복 1만 마일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LA-인천 비수기 왕복 일반석 보너스 항공권의 경우 공제 마일리지가 7만 마일에서 6만 마일로 할인된다.   문제는 LA노선의 경우 제약이 많아 사실상 속빈강정이라는 것. 마일리지 할인 대상이 매일 주간, 야간 2회씩 운항하는 기존 LA노선 정규편은 제외되고 한시적으로 증편 운항하는 임시편(KE8017/KE8018)에만 한정 적용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한 보너스 항공권 구매 기간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인데 반해 탑승 기간은 9월 한 달로 제한된다.   특히, 25개 도시 할인 적용 노선 가운데 LA같이 편명을 지정한 곳은 샌프란시스코와 다낭뿐이며 탑승 기간이 30일로 제한된 곳도 LA를 포함해 오사카, 후쿠오카 등 3곳에 불과하다.     여름 시즌 항공수요 대응을 위한 임시 증편인 KE8018편은 9월 7일부터 2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시 LA공항을 출발하고 인천발 KE8017편은 9월 6일부터 20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 40분 LA공항에 도착한다.     따라서 할인 보너스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는 LA노선 임시편은 LA발의 경우 9월 7일, 14일, 21일, 인천발은 6일, 13일, 20일 등 총 6편뿐이다.     지난 10일 오전 현재 대한항공 홈페이지 보너스 항공권 할인 조회 결과에 따르면 LA발 7일, 14일, 21일편은 각각 최소 5좌석씩 확인됐으나 인천발은 6일편만 3석이 남아 있을 뿐 13일, 20일편은 모두 매진으로 나타났다.   결국 LA 한인들은 왕복 보너스 항공권 예약이 불가능해 1만 마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고 5000마일 할인을 받기 위해서도 일정에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는 SF발 KE8026 임시편이 9월 4일~10월 26일까지 매주 월, 화, 목요일 등 3회씩 운항해 LA보다는 보너스 좌석 확보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한편, 대한항공의 이번 행보는 올해 초 마일리지 개편 강행에 나섰다가 본지를 비롯해 언론, 정계, 여론의 질타로 시행이 저지되자 고객 불만은 해소하면서 마일리지 부채는 줄이기 위해 내놓은 대안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대한항공 마일리지 마일리지 할인 대한항공 홈페이지 공제 마일리지 보너스핫픽 국적기 스카이패스 LA노선 보너스 항공권 보너스 좌석

2023-07-10

타인종도 "대한항공 보너스 좌석 부족"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안 시행 전면 연기와 관련해 타인종 커뮤니티도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및 여행업계 전문매체, 블로그들은 일제히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 시행 연기를 환영하면서도 보너스 좌석 부족을 지적했다.   원마일엣어타임(OMAAT)의 창업자 벤 슐라피그는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개편을 연기함에 따라 마일리지 가치가 평가절하되지 않게 됐다”면서 “재검토안 발표일이 명시되지 않았고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통합 항공사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이 구성될 때까지 현행 프로그램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계획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체이스 신용카드 리워드에서 60만 포인트를 스카이패스로 이전했으나 지난 5년간 한 번도 마일리지를 사용하지 못했다”며 “팬데믹 영향도 있었지만 사용하고 싶어도 기본적으로 보너스 좌석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편당 최소 1~2개의 일등석 보너스 좌석을 제공하지만, 현재 A380에서 1년 후의 좌석 상황을 살펴봐도 일등석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제 마일리지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개편 연기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힌 라이브앤드렛츠플라이의 항공여행 컨설턴트 매튜 클린트는 “뉴욕, 애틀랜타노선에서 일등석 보너스 좌석을 구하고자 지난 몇 주간 밤낮으로 살펴봤지만, 좌석을 찾기 어려웠고 가끔 오픈되는 좌석은 내 여행일정과 맞지 않았다. 대기명단에도 올려봤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3~4월 LA노선의 보너스 항공권 좌석 상황을 살펴봐도 일등석은 거의 없고 프레스티지(비즈니스)석도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보너스 좌석 예약하기가 어려운 대한항공과는 달리 오히려 마일리지 좌석을 대폭 늘린 항공사도 있다.   콴타스항공은 지난달 24일 반 년간 세전 수익이 9억7500만 달러로 역대 반년 수익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콴타스는 이날 발표에 앞서 상용고객서비스 강화의 일환으로 ‘보너스 항공권 좌석 비율 50% 확대’를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에 발표해 진행해 왔던 프로모션을 6개월 더 연장한 것으로 수만석의 보너스 좌석이 추가로 공급된다.     프로모션 시행 이래 지금까지 좌석 11개 중 1개가 보너스 좌석으로 할당됐으며 내년까지 500만개 이상의 보너스 좌석이 제공될 예정이다. 보너스 좌석은 LA, 도쿄, 싱가포르, 런던 등 30여 국제 노선의 일반석, 비즈니스석에서 제공된다.     대한항공도 지난해 화물 호조와 여객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109억7342만 달러, 23억5917만 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콴타스와는 달리 중장거리 노선 마일리지 혜택을 축소하는 개편을 강행하려다 소비자는 물론 정부, 정치권, 언론의 질타가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하자 시행 중단 및 개편안 재검토를 하겠다고 백기를 들었다.   특히 최근 대한항공이 팬데믹 기간 정부로부터 3800억원(2억8721만 달러)을 직, 간접적으로 지원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부 지원에 최대 실적까지 올리고서 고객 혜택을 줄이려 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편, 스카이트랙스의 2022 세계 최우수 항공사 톱10 순위에서 콴타스항공은 5위, 대한항공은 9위에 각각 선정된 바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대한항공 전문매체 마일리지 좌석 보너스 좌석 보너스 항공권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마일리지 개편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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